윤 수석은 이날 후임 인사 발표 후 춘추관 브리핑룸을 찾아 청와대에서 일한 소회를 밝히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권력형 비리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 안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결과가 그 어느 정부보다 깨끗하다고 자신있게 말할수있다"고 덧붙였다.
보좌 업무는 끝났지만 밖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응원하겠다고도 했다. 윤 수석은 "김연명 수석님은 학교로 돌아가시고 저는 다시동네 아저씨로 돌아간다"며 "동네를 왔다갔다 하실 경우 있으면 지금까지는 할 수 없었던 얘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연명 사회수석은 "존경하는 대통령님과 국정철학 공유하면서 의미있는 정책들 같이 펼 수 있었던 것 학자로 직접 정책 실무를 맡아보게 된 것 모두 굉장히 큰 영광이었다"며 "학자로 가장 의미있는 것은 우리정부의 핵심 키워드인 혁신적 포용국가 이론적 틀을 직접 만들고 그것을 여러분에게 전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치원 집단 휴원 사태, 스튜어드십코드, 미세먼지, 체육계 폭력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돗물 유충 사건 등을 기억에 남은 현안으로 꼽았다.
김 수석은 "많은 일 했다고 자부하지만 문제는 이런 대책들이 얼마나 실효성있게 집행되고 좀더 국민들의 목소리 귀기울이는 대책으로 가다듬느냐는 것"이라며 "후임으로 오는 윤창렬 수석이 오랫동안 이런 일 맡았기 때문에 우리정부 여러 대책들을 국민 감수성 맞게 조율하고 완성시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인 김 수석 "내일 학교에 가서 복직을 신고하고 다음달 강의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