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17번의 수주 공시를 한 기업이 있다. 풍력 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각국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다.

씨에스윈드, 해상 풍력 타고 '두둥실'
씨에스윈드는 12일 4.52% 오른 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너럴일렉트릭(GE)에 308억원 규모의 풍력 타워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였다. 글로벌 ‘그린 뉴딜’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올해 저점(3월 19일)과 비교해 주가가 344% 올랐다. 증권가 목표 주가 컨센서스(6만7667원)를 뛰어넘은 지 오래다.

2분기 실적개선주이기도 하다. 코로나19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가면서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2406억원,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씨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 부품인 타워 생산 능력 1위 기업이다. 2003년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중국 캐나다 영국 말레이시아 대만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다. 글로벌 풍력 터빈 업체에 제품을 납품한다. 베스타스, GE, 지멘스가메사 등이 대표적이다. 전날 베스타스 주가는 9.45% 오르는 등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