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55·사진)이 흑인 여성 최초로 미국 주요 정당의 부통령 후보가 됐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했다.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여성 부통령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하면서 꾸준히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다.

해리스 의원은 자메이카 출신 경제학자 아버지와 인도 출신으로 UC버클리에서 암을 연구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성장했다.

워싱턴DC에 있는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를 졸업했고 변호사 자격시험을 통과한 뒤 검사로 활약했다. 2004년 샌프란시스코 검사장을 지낸 데 이어 2011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에 출사표를 던져 선출됐다.

2017년에는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도전해 의회로 진출하는 등 여러 차례 유리천장을 깨며 정치적 이력을 다져왔으며 현재 상원의원 가운데 유일한 흑인 여성이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