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실적 노리는 게임업계 3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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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까지 노리는 넥슨
2조 돌파 유력한 엔씨
넷마블, 코웨이 효과 기대
2조 돌파 유력한 엔씨
넷마블, 코웨이 효과 기대
국내 게임업계 ‘빅3’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올해 최대 실적에 도전한다. 기존 인기 게임에 신작을 더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3N’의 공통된 계획이다. 게임업계의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매출 앞자리 숫자를 바꿀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흥행만 지속돼도 엔씨소프트의 매출 2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전 최고 매출은 2017년의 1조7587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TL',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등 PC와 콘솔,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안에 일부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리니지2M는 곧 실시될 공성전 콘텐츠와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순이익에서는 올해 최고 실적을 낼 전망이다. 연결 기준으로 순이익을 계산할 때 올해 초에 인수를 마무리한 가전 렌털(임대)업체 코웨이의 실적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332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웨이의 순이익 837억원이 반영돼 넷마블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69% 증가한 2641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리니지' 앞세워 첫 매출 2조원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에도 1년 전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 53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늘었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인기 덕분이다. 엔씨소트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국내 모바일 매출(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1위와 2위를 지키고 있다. 두 게임의 2분기 전체 매출은 35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했다. 엔씨소프트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은 66% 정도 수준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 두 모바일 게임의 실적은 악화했다. 리니지2M의 매출은 전 분기보다 42% 감소했다. 해당 게임이 출시된지 시간이 좀 지났고, 경쟁 게임이 나온 영향이다.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흥행만 지속돼도 엔씨소프트의 매출 2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전 최고 매출은 2017년의 1조7587억원이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TL',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등 PC와 콘솔,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안에 일부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리니지2M는 곧 실시될 공성전 콘텐츠와 1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던파 모바일로 매출 4조원?
넥슨도 올해 최대 매출이 전망된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올 2분기 매출 약 7301억원(645억엔·기준 환율 100엔당 1132원50전 적용), 영업이익 3025억원(267억엔)을 올렸다. 1년 전보다 각각 20%와 106% 증가한 규모다. 역대 2분기 기준으로 모두 최대액이다. 넥슨은 올해 매출 증가율 목표를 20% 이상으로 잡고 있다. 지난해 매출(2조6840억원)을 고려하면 10% 이상만 늘어도 매출 첫 3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중국 출시를 앞 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실적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원작 PC 온라인 게임은 지금도 중국에서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익을 넥슨에 가져다줄 만큼 중국 내 기반이 탄탄하다. 업계 관계자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원작만큼 흥행몰이에 성공할 경우 한번에 연 매출 4조원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넥슨은 애초 지난 12일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내놓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성년자 게임 의존(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 적용 작업이 늦어지면서 잠정 연기됐다.코웨이 효과 보는 넷마블
넷마블도 2분기에 호실적을 올렸다. 매출 6857억원과 영업이익 81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년 전보다 30%와 146% 늘어난 수치다. 해외에서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텐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이 꾸준히 성과를 내면서다. 2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75%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주력 게임들의 인기가 현 수준을 유지하면 연간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2017년(2조4248억원)만큼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넷마블의 핵심 게임 IP(지식재산권)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게임들을 올 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넷마블은 순이익에서는 올해 최고 실적을 낼 전망이다. 연결 기준으로 순이익을 계산할 때 올해 초에 인수를 마무리한 가전 렌털(임대)업체 코웨이의 실적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332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웨이의 순이익 837억원이 반영돼 넷마블의 순이익은 1년 전보다 69% 증가한 2641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