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사랑의교회, 호남 피해 지역서 복구 도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자원한 대형교회들…밥차에 성금도
대형 교회들이 집중호우 피해가 크게 난 호남지역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에 참여했다.

13일 교계에 따르면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 소강석 담임목사와 교회 신도 등 150여명은 이날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석마을을 찾아 수해복구 작업에 나섰다.

남원은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비닐하우스가 무너지고, 양어장 장어가 폐사하는 등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신도들은 집안까지 밀려 들어온 진흙을 퍼내고,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였다.

주민들과 함께 가재도구를 씻기도 했다.

소 목사는 "성도들과 함께 정성을 모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오게 됐다"며 "수해복구를 도울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남원 출신이다.

고향이 수해로 큰 피해가 나자 내내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고 한다.

새에덴교회 측은 복구 작업에 앞서 이환주 남원시장에 1억원의 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서울 서초구의 사랑의교회도 전남 구례군 수해복구 현장에서 연일 밥차를 가동하고 있다.

집중호우 피해 복구 자원한 대형교회들…밥차에 성금도
이 교회는 전남 구례지역이 집중호우로 큰 타격을 받자 11일부터 '사랑의밥차'를 보내 이재민 등에게 매일 3천인분의 밥을 제공하고 있다.

사랑의밥차는 매일 오전 5시 교회를 출발해 전남 구례로 이동하며, 봉사를 마친 뒤에는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돕고, 고통을 나누는 일은 교회의 당연한 사명"이라며 "교회의 섬김을 통해 어려움을 당한 이재민 분들이 위로와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