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루시 "윤종신, 신곡 듣고 가사 칭찬해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밴드 루시(RUCY)가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인 윤종신에게 가사 칭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파노라마(PANORAM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소란의 고영배가 맡았다.
'파노라마'는 여름의 다양한 단상들을 담아낸 앨범으로, 지난 5월 첫 싱글 '개화'로 따스한 봄을 노래한 루시는 이번에 청량한 여름을 노래한다. 타이틀곡 '조깅'은 정해진 틀을 따라 경쟁하듯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속도로 조깅하듯 달려가길 바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빠른 템포의 청량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루시는 프로듀싱뿐만 아니라 앨범 전곡의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특히 멤버 조원상이 프로듀싱 전반을 이끌었다. 조원상은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인 윤종신가 노래를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묻자 "가사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가사가 너희보다 형인 사람이 쓴 것 같다'고 하더라. 조금 더 애처럼 쓰지 그랬냐고 말씀하시기도 했다"며 웃었다.
루시는 JTBC '슈퍼밴드'에서 출발한 팀으로, 해당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기성 밴드에서는 볼 수 없는 바이올린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팀의 특징이자 강점이다. 이 밖에도 멤버들이 직접 녹음한 앰비언스 사운드가 유니크한 루시만의 음악 색깔을 완성해낸다.
이날 최상엽은 "우리는 유니크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밴드라는 말로 정의되기보다는 루시라는 장르를 개척해나가고 싶다. 어떤 음악을 들어도 루시의 음악이라는 걸 알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신예찬은 "우리 음악은 청량하다. 파란색이라고 생각한다. 파란색에도 여러 종류가 있듯이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밴드 시장은 록으로 대표되던 과거와 달리 아이돌 밴드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조원상은 "우리끼리 얘기를 했을 때도 타 밴드들이 멋있는 음악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원위라는 밴드의 곡이 좋다고 생각했다. 데이식스 선배님들도 멋있다. 밴드가 록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고 느꼈다. 우리도 동참해서 밴드 음악의 허들을 조금 낮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지 않고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으니 함께 들어봐주시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행사의 진행자인 고영배가 속한 팀 소란 역시 K팝 밴드신을 대표하고 있다. 고영배는 "루시라는 팀의 음악을 아예 몰랐거나 응원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바쁜데 사회를 보러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루시를 향해 강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나도 전통적인 의미의 밴드 음악을 하고 있지 않은 한 사람으로서 더 반가운 마음이었다. 특히 '조깅'은 내가 맨 처음 페퍼톤스라는 팀을 만났을 때의 느낌이었다. 루시처럼 인기도 많고, 인지도도 높은데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을 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오늘 진행을 나왔다"고 했다.
루시의 첫 번째 미니앨범 '파노라마'에는 타이틀곡 '조깅'을 비롯해 '수박깨러가', '스트레이트 라인(Straight Line)', '미싱 콜(Missing Call)', '충분히', '플레어(Flare)'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파노라마(PANORAM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은 소란의 고영배가 맡았다.
'파노라마'는 여름의 다양한 단상들을 담아낸 앨범으로, 지난 5월 첫 싱글 '개화'로 따스한 봄을 노래한 루시는 이번에 청량한 여름을 노래한다. 타이틀곡 '조깅'은 정해진 틀을 따라 경쟁하듯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속도로 조깅하듯 달려가길 바라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빠른 템포의 청량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루시는 프로듀싱뿐만 아니라 앨범 전곡의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특히 멤버 조원상이 프로듀싱 전반을 이끌었다. 조원상은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인 윤종신가 노래를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묻자 "가사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가사가 너희보다 형인 사람이 쓴 것 같다'고 하더라. 조금 더 애처럼 쓰지 그랬냐고 말씀하시기도 했다"며 웃었다.
루시는 JTBC '슈퍼밴드'에서 출발한 팀으로, 해당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기성 밴드에서는 볼 수 없는 바이올린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팀의 특징이자 강점이다. 이 밖에도 멤버들이 직접 녹음한 앰비언스 사운드가 유니크한 루시만의 음악 색깔을 완성해낸다.
이날 최상엽은 "우리는 유니크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밴드라는 말로 정의되기보다는 루시라는 장르를 개척해나가고 싶다. 어떤 음악을 들어도 루시의 음악이라는 걸 알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신예찬은 "우리 음악은 청량하다. 파란색이라고 생각한다. 파란색에도 여러 종류가 있듯이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밴드 시장은 록으로 대표되던 과거와 달리 아이돌 밴드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조원상은 "우리끼리 얘기를 했을 때도 타 밴드들이 멋있는 음악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원위라는 밴드의 곡이 좋다고 생각했다. 데이식스 선배님들도 멋있다. 밴드가 록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고 느꼈다. 우리도 동참해서 밴드 음악의 허들을 조금 낮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지 않고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으니 함께 들어봐주시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행사의 진행자인 고영배가 속한 팀 소란 역시 K팝 밴드신을 대표하고 있다. 고영배는 "루시라는 팀의 음악을 아예 몰랐거나 응원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바쁜데 사회를 보러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루시를 향해 강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나도 전통적인 의미의 밴드 음악을 하고 있지 않은 한 사람으로서 더 반가운 마음이었다. 특히 '조깅'은 내가 맨 처음 페퍼톤스라는 팀을 만났을 때의 느낌이었다. 루시처럼 인기도 많고, 인지도도 높은데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을 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다. 응원하는 마음으로 오늘 진행을 나왔다"고 했다.
루시의 첫 번째 미니앨범 '파노라마'에는 타이틀곡 '조깅'을 비롯해 '수박깨러가', '스트레이트 라인(Straight Line)', '미싱 콜(Missing Call)', '충분히', '플레어(Flare)'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