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들에게 1주택 외의 주택 처분을 권고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 연합뉴스
청와대 참모들에게 1주택 외의 주택 처분을 권고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 연합뉴스
최근 청와대 개편과 관련해 수석급 이상의 인사는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제출한 사표는 사실상 반려됐으며, 이로써 노 실장은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3일 '노 실장의 사표가 반려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해석해도 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실장은 지난 7일 비서실 소속 5명의 수석과 함께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후 정무·국민소통·민정·시민사회 수석을 교체했다.

그간 청와대는 노 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토대로 사실상 유임을 공식화한 모양새가 됐다. 노 실장도 SNS에 정부의 정책성과를 홍보하는 글을 올리는 등 평소대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노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는 세계 경제 충격에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발표했다. 이는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양호한 성장률"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