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韓 vs 日 소·부·장 주도권 경쟁에서 이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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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한일경제전쟁
문준선 지음 / 스마트북스
288쪽│1만6500원
문준선 지음 / 스마트북스
288쪽│1만6500원
![[책마을] 韓 vs 日 소·부·장 주도권 경쟁에서 이기려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AA.23484879.1.jpg)
문준선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이 저서 《포스트 한일경제전쟁》에서 소개한 사실이다. 경제산업성은 좀처럼 쓰지 않는 ‘패배’라는 단어를 사용해 위기를 강조했다. 저자는 “일본이 지난해 수출을 규제한 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었다”며 “일본은 냉정하게 자기 평가를 하고 재도약할 의지를 드러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일본이 소부장 강국이 된 이유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전후 일본 경제의 역동성, 우주 개발 등 거대 과학 프로젝트 참여, 틈새시장을 노린 중소기업들의 혁신이다. 그는 일본 소부장 기업들의 성패를 되짚어 경영전략, 마케팅, 기술 개발 등 분야별로 시사점을 엮어 11가지 교훈을 추린 뒤 소개했다. “도요타는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부품 공급처를 동남아시아로 옮겨 재도약했다. 일본이 수출을 규제하면 발생한 충격을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한국 대기업은 다변화를, 중소기업은 자립할 시점”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일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부터 바꿔야 한다고 설파한다. 일본 경제를 우리의 성과와 실패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일본보다 낫거나 부족한 것은 부차적인 문제”라며 “질문을 바꿔 일본 경제가 겪은 부침을 분석하고 의미를 찾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