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증가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가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13일 오후 10시 현재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176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5만3315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4~9일 엿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뒤 10~12일 1000명 미만으로 감소한 바 있다. 이날 도쿄도(東京都)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06명이다.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이달 1~9일 200~400명대를 유지하다가 10~11일 200명 미만으로 떨어진 뒤 12~13일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오사카(大阪) 부(177명)와 후쿠오카(福岡)현(144명), 가나가와(神奈川)현(123명), 아이치(愛知)현(109명) 등에선 이날 1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9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오키나와(沖繩)현은 이날 현내 경계 수위를 가장 높은 4단계인 '감염 만연기'로 상향 조정하면서 자체 선언한 긴급사태를 이달 29일까지로 2주 연장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11명 늘어 1090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10명을 넘은 것은 5월 28일 이후 2개월 반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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