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숨고르기 들어간 코스피…"성장株 강세는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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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지수 조정 받을 가능성 높아
기존 주도주 장세는 지속…성장株 '관심'
기존 주도주 장세는 지속…성장株 '관심'
국내 증시가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과도한 수준까지 올라와서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의 방향을 바꿀 만한 변수가 존재하지 않은 만큼, 9월 이후 시장의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성장주(株)에 계속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지수는 2407.49로 마감했다. 전주 대비 2.37% 상승한 수준이다. 이달 들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상승했던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하락 마감했다.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돼서다.
전문가들은 이달 지수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뚜렷한 상승 동력도 없기 때문에 현 지수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휴가철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지수 조정 이후 반등할 가능성도 적다"며 "9월에 접어들면서 다시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증시에서 개인들의 매수 강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 반등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의 순매수 20일 이동평균을 살펴보면 올해 3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올해 코스피지수는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258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기존 전망에서 9.8% 상향 조정했다. 코스피 기업이익이 완만하게 호전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 대응에 따른 강력한 유동성 여건이 과도하게 오른 주가를 떠받치고 있어서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글로벌 경기 부양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연속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코스피 역시 추가로 고점을 경신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정에 따라 기존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성장주를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각 나라의 무차별적인 유동성 공급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 등이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주의 강세를 지지한다"며 "가치주 상승으로 성장주가 하락하게 되면 시계를 넓게 보고 가치주를 투자자산군(포트폴리오)에 담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지수는 2407.49로 마감했다. 전주 대비 2.37% 상승한 수준이다. 이달 들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상승했던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하락 마감했다.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돼서다.
전문가들은 이달 지수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뚜렷한 상승 동력도 없기 때문에 현 지수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휴가철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지수 조정 이후 반등할 가능성도 적다"며 "9월에 접어들면서 다시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증시에서 개인들의 매수 강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 반등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의 순매수 20일 이동평균을 살펴보면 올해 3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올해 코스피지수는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258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봤다. 기존 전망에서 9.8% 상향 조정했다. 코스피 기업이익이 완만하게 호전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책 대응에 따른 강력한 유동성 여건이 과도하게 오른 주가를 떠받치고 있어서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글로벌 경기 부양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연속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코스피 역시 추가로 고점을 경신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정에 따라 기존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성장주를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각 나라의 무차별적인 유동성 공급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 등이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주의 강세를 지지한다"며 "가치주 상승으로 성장주가 하락하게 되면 시계를 넓게 보고 가치주를 투자자산군(포트폴리오)에 담아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