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사진=한경닷컴 DB
강성훈/사진=한경닷컴 DB
젝스키스 전 멤버 강성훈이 한 여고생과 폭행, 욕설 시비에 휘말렸다.

지난 12일 여고생 A씨는 분리수거를 하러 나갔다가 강성훈과 실수로 부딪혔고 사과를 했지만 강성훈이 화를 냈다는 글을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다.

A씨는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강성훈에게 여러번 사과했지만 그가 화를 냈고 세게 밀어 손자국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날 일을 친구와 전화로 이야기 하는 중 강성훈이 우연히 듣게 됐고 심한 욕설을 했다고 썼다. 그는 "무서워서 눈 피하고 죄송하다고 했는데 강성훈이 내 턱에 손가락을 대고 고개를 확 돌려 '니가 뭘 잘못했는지 아냐'라고 했다. 넘어지기 일보 직전까지 세게 밀쳤다"고 말했다.

이 글이 확산되자 강성훈은 A씨를 고소했다. 지난 13일 서울영등포경찰서에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성훈은 "커뮤니티에 올라온 저에 대한 글을 단언컨대 절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이 악의적으로 유포되어 왔으나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판단, 앞으로 선처 없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7년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의 메인 보컬로 데뷔한 강성훈은 '무한도전-토토가' 등을 통해 그룹으로 다시 활동하다 2018년 팬을 상대로 횡령 혐의가 불거져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검찰은 강성훈의 수익금 횡령 의혹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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