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흔들린 민주당의 '100년 집권론'…"기존 정책은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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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100년 집권론' 내걸었던 이해찬
이해찬, 지지율 하락에 "엄정하게 대응하라"
부동산 정책이 주요 원인…"속도 조절 생각 없다"
이해찬, 지지율 하락에 "엄정하게 대응하라"
부동산 정책이 주요 원인…"속도 조절 생각 없다"

부동산 정책 헛발질로 시작됐던 민주당의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민주당은 여전히 부동산 정책 노선을 바꾸지 않을 전망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국민이 높은 지지를 주는 만큼 그에 맞는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고 (당이) 그에 맞는 관심을 받는 것"이라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엄정하게 대응하고 챙겨야 한다"고 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같은 날 YTN 라디오에서 전날 통합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4년 만에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몇 년 만에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섰다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했다.
다만 설훈 최고위원은 통합당의 지지율이 오른 것을 두고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가만히 있으면서 민주당의 실책으로 점수를 얻겠다는 '가마니 정책'을 하는 대안 없는 정당에 국민이 지속적인 지지를 보낼 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허윤정 대변인은 "지지율은 단순히 하나의 정책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책에 대해 꾸준하게 일관성을 갖고 긴 호흡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게 주요 기조"라고 했다.
다만 '단순히 부동산 문제가 아니다'라는 쓴소리도 나온다. 노웅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부동산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공정과 정의라는 본래의 가치를 잃고 야당의 '내로남불' 프레임에 갇힌 것"이라며 "나에게 더 엄격한, 춘풍추상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