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14일 파리와 남부 부쉬뒤론주(州)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지역인 '레드존'으로 다시 지정했다. 부쉬뒤론주는 지중해에 맞닿은 지역으로, 주도는 마르세이유다.
프랑스 정부가 14일 수도 파리와 남부 부쉬뒤론주(州)를 코로나19 위험 지역인 '레드존'으로 다시 지정했다. 지난 6월15일 전국적 봉쇄 해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사진은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피라미드조형물 앞에 관람객들이 줄을 늘어선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정부가 14일 수도 파리와 남부 부쉬뒤론주(州)를 코로나19 위험 지역인 '레드존'으로 다시 지정했다. 지난 6월15일 전국적 봉쇄 해제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사진은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피라미드조형물 앞에 관람객들이 줄을 늘어선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레드존으로 지정되면 지방정부는 주민 이동을 통제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과 항공기 운행, 공공장소 출입 등이 제한되며 학생들의 등교 수업도 중단된다. 식당 등의 영업도 금지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프랑스 주요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하루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달 들어 다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5월28일(3325명) 이후 최고치인 2820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지난 13일 하루에도 2669명이 추가됐다.

프랑스는 지난 3월14일 전국적 봉쇄령을 내렸다가 8주 만인 5월11일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해 왔다. 지난달 6월15일에는 전국에 '그린존(안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