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에서 직원 3명이 작업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양평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 집수정에서 작업하던 오피스텔 관계자 3명이 사망했다. 소방대원들은 오전 11시32분께 50대 남성 2명과 60대 남성 1명이 집수정 펌프 점검 중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발견 당시 이들 3명은 의식이 없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날 오후 2시11분 3명 모두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청은 "오피스텔 관계자 2명이 집수정 펌프 교체작업을 하던 중 감전돼 쓰러졌으며 이들을 구하러 나선 관리소장 역시 감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