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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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균 12만원’

식재료값도, 교통비도, 아파트 관리비도 아니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7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인의 월 평균 커피값이다. 1년으로 환산하면 144만원을 커피에 지출한다는 뜻이다. 매일 고정비용이 돼 버린 커피값, 만만치 않다. 국내 커피 산업 규모가 7조원으로 ‘세계 6위’에 올랐다.

커피값이야 말로 ‘짠테크’ 하기 가장 쉬운 분야다. 카드사와 핀테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 혜택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자주 가는 카페와 자주 사용하는 결제 수단을 잘 살펴보자. 경우에 따라 선호하는 카페나 결제수단을 바꾸는 ‘융통성’을 조금만 발휘한다면 꽤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많은 카드가 전월실적과 할인한도의 압박이 있지만 카페 상시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와 간편결제도 있다. 페이코는 아티제에서 바코드 결제할 경우 상시 커피와 베이커리류를 30% 할인해준다. 결제할 때 아티제 멤버십 자동 적립할 수도 있다.

숨겨진 ‘꿀카드’라 불리는 ‘더 CJ KB국민카드’는 투썸플레이스와 뚜레쥬르에서 상시 10%를 할인해준다. 네이버페이는 연말까지 폴바셋과 일부 카페에서 2, 5, 10번째 주문할 때 각각 1000원, 2000원, 3000원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카페 할인에 특화된 카드들도 잘 살펴보자. 월 최대 할인 한도는 1만원이고 연회비 1만원괴 전월실적 30만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성카드의 ‘탭탭O’는 스타벅스 50%, 기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30%를 할인해준다. 롯데카드의 ‘라이킷 펀’은 비슷하지만 50% 할인 카페에 스타벅스 외에도 엔제리너스가 추가된다. 기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30%를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의 ‘청춘대로 톡톡카드’는 스타벅스에서 최대 50% 할인해주고 간편결제에 등록해서 결제하면 월 5000원 한도 내에서 추가로 10%가 할인된다.

각 카페의 모바일 앱을 잘 활용해도 커피 값을 아낄 수 있다. 할리스커피는 충전 금액이 아닌 카드로 결제해도 ‘스탬프’를 적립해준다. 등급에 따라 ‘1+1’ 쿠폰을 주거나 무료 사이즈업을 해주기도 한다. 아티제는 구매할 때마다 결제액의 3%를 적립해줘 쌓인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