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남북관계의 상징적 공간인 파주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남북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14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사회의 근원적 개혁을 모색하는 교수연구자들의 조직으로 지난 6월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발족했다.

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는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예고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남북합의사항인 군사적 적대행위 금지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조직은 수해복구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성명서를 통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고 수해복구에 주력해야 한다"며 "
평화와 안전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 나라가 긴 장마와 폭우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또한 위협받고 있는 엄중한 시국이다"며 "전국적으로 수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지금, 한미연합군사훈련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주도적으로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환을 위한 실천에 나설 것 한미워킹그룹 신속 해체 등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에는 우희종 서울대 교수 등 진보적 성향의 교수 20명이 함께 했다.

한편 이 조직은 앞으로 정부와 21대 국회가 국민의 뜻에 따라 검찰, 언론, 사학 등 사회전반에 걸친 근원적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 대안을 제시하고 여론형성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