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가르시아 마르케스도 받은 스페인어권 문학상 '정치색' 논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베네수엘라 주관 로물로 가예고스상 두고 "독재정권 선전도구" 비판 제기
    가르시아 마르케스도 받은 스페인어권 문학상 '정치색' 논란
    베네수엘라 소설가의 이름을 딴 로물로 가예고스 문학상은 미겔 데 세르반테스상과 더불어 스페인어권에서 제법 권위를 인정받는 문학상이다.

    베네수엘라가 수여하는 이 문학상이 오는 11월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거센 정치 논란의 대상이 됐다고 14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로물로 가예고스상은 베네수엘라 대통령령으로 제정돼 스페인어로 쓰인 문학 작품을 대상으로 1967년부터 시상됐다.

    초대 수상자는 노벨문학상(2010년) 수상자인 페루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였고, 5년 후인 1972년 두 번째 수상자는 역시 노벨문학상(1982년)을 받은 콜롬비아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였다.

    이 밖에도 멕시코의 카를로스 푸엔테스, 스페인의 하비에르 마리아스, 칠레의 로베르토 볼라뇨 등 스페인어권 유명 작가들이 수상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상도 빠르게 권위를 얻었다.

    상금도 8만유로(약 1억1천만원)로 적은 편이 아니다.

    가르시아 마르케스도 받은 스페인어권 문학상 '정치색' 논란
    그러나 이 상은 최근 문학을 넘어 정치 논란의 대상이 됐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편집자인 구스타보 게레로는 AFP에 차베스 전 대통령 시절인 2005년 정부가 심사위원단 구성에 개입하면서부터 사정이 달라졌다며 "그때부터 상이 자주성을 잃기 시작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초반엔 5년마다, 1987년부터는 2년 주기로 수여하다 2015년 마지막 시상 이후 베네수엘라 경제난 등으로 미뤄져 이번에 5년 만에 수상자를 내게 됐는데 수상자 발표 전부터 논란이 거세다.

    스페인에 거주하는 베네수엘라 작가 로드리고 블랑코 칼데론은 주최측인 로물로 가예고스 중남미연구센터가 지난달 공개한 180여 편의 후보작 면면을 본 후 이 상이 "차베스 독재를 정당화하는 선전 도구"라고 비판했다.

    그는 AFP에 "심사위원들은 모두 어떤 식으로든 차베스주의에 연관돼 있다.

    문학상을 납치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여러 명의 다른 베네수엘라 작가들도 동조했으며, 파나마에 거주 중인 작가 마리아 페레스 탈라베라는 심사 대상으로 거론된 자신의 작품을 후보에게 빼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베네수엘라 작가 카리나 사인츠는 베네수엘라의 경제 사정을 고려할 때 "상금을 줄 수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주최 측은 반박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가 미디어를 통한 공격의 일환으로 국제적으로 가치 있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망가뜨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직전 수상자이자 심사위원단 일원인 콜롬비아 작가 파블로 몬토야도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 기고문에서 "심사위원과 후보 작가들이 정권의 노리개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중동 배치 美 전력, 이라크戰 이후 최대…유가 70弗 돌파

      미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 제거를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미 행정부 안팎에선 전쟁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대비해 전시체제로 전환했다. 다만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급등을 우려해 군사 행동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전쟁 임박’ 정황 속출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미 행정부 고위 국가안보 관계자들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란 관련 회의를 열었다. CNN은 “미군이 이번 주말까지 공격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보고가 백악관에 전달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을 승인할지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전했다. 작전 목표를 핵 시설 타격, 미사일 전력 파괴, 이란 정권 전복 중 무엇으로 할지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전면전 양상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소식통은 악시오스에 “지난달 베네수엘라 작전과 달리 수주간에 걸친 장기 작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는 시나리오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은 중동에 전력을 추가 배치하고 있다. 이미 중동에 배치된 에이브러햄링컨 항모전단에 이어 제럴드포드 항모전단도 이르면 이번주말 중동에 도착할 예정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미군은 최근 며칠간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와 F-22, F-15, F-16 등 주력 전투기 편대를 중동 지역으로 급파했다. 여기에 공중급유기와 조기경보기, 지휘통제기 등 지원 전력까지 대거 이동하며 사실상의

    2. 2

      [포토] '청소년 SNS 중독' 재판정 선 저커버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에서 열린 ‘청소년 SNS 중독 관련 재판’에 출석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13세 미만으로 확인되면 계정을 삭제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메타가 청소년이 SNS에 장시간 머물도록 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설계했는지 여부다. 사진은 저커버그 CEO가 법정에서 증언하는 모습을 담은 스케치. 이번 재판은 법정 내 사진 촬영이 금지됐다.로이터연합뉴스

    3. 3

      Fed, 내부 분열 격화…금리 인상 목소리도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에서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이견이 뚜렷하게 드러났다.Fed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1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 중단에 공감했지만 올해 후반 정책 방향에 관해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대체로 지지를 받았다. 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올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하락 속도와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또 의사록은 “대부분의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율 2% 목표가 예상보다 더 느리고 불균등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향후 정책 초점을 두고 논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여러 참가자는 인플레이션율이 예상에 부합하게 하락하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로 줄이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은 물가 둔화가 확실히 재개됐다는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 추가 완화가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또 다른 위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향후 금리 결정이 “양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보다 분명히 반영하길 원했다.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웃돌면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미다.향후 Fed 지도부 구성도 변수다. 케빈 워시가 차기 의장으로 인준되면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 또한 제기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