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사…"방역 성공이 경제 선방으로 이어져"
"기후이변 따른 자연재난이 일상 위협…반드시 이겨낼 것"
문대통령 "코로나위기, 더 높은 긴장 요구…국민안전에 전력"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 "여전히 더 높은 긴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데 이어 "정부는 백신 확보와 치료제 조기 개발을 비롯해 바이러스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국민, 기업,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력을 열거하면서 "이는 코로나를 극복하는 힘이 됐고,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국경과 지역을 봉쇄하지 않고 경제를 멈추지 않으면서 이룬 방역의 성공은 경제의 선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방역의 성공이 있었기에 정부의 확장 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 대책이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도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국내총생산(GDP) 규모도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소개하면서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위기를 기회를 바꾸고 있는 국민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와 관련, "기후 이변으로 인한 거대한 자연재난이 또 한 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역시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재난에 맞서고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기상이변이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까지 대비해 국민안전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