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도권 주한미군, 코로나19 보건조치 '찰리'로 격상
주한미군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미군기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건 조치를 다시 강화한다. 공중 보건방호태세가 격상된 지역은 서울과 그 주변 9개 지역이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15일 "서울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한 상황을 고려해 이날 오후 6시부로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를 '브라보'에서 '찰리'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HPCON은 위험도를 평시인 '알파'(A)부터 '브라보'(B), '찰리'(C), '델타'(D) 등 4단계로 구분한다. 브라보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이동이나 접촉만 제한된다. 그러나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된다.

앞서 주한미군은 지난 10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를 고려해 수도권의 공중 보건방호태세를 찰리에서 브라보로 완화한 바 있다. 그러나 5일만에 다시 격상되면서 보건조치가 강화됐다.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152명이다. 이 중 128명은 한국에 입국한 직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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