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0시 대비 80명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921명이 됐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23명, 32명, 74명을 기록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종교단체와 관련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감염 경로별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54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4명 등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이행 명령을 내린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 총 4053명 가운데 2807명의 주소를 확인해 연락한 상태다. 나머지 방문자에 대해서는 주소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방역수칙 강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 진행 상황이 다시 엄중한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방역의 핵심주체로서 중대한 고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불요불급한 모임·외출·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시설은 2주간 정규예배 외에 각종 회동을 금지하는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엄격히 지켜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