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27야드)에서 열린 윈던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기록,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르고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데 이어 개인 통산 3승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김시우는 "내일(최종 4라운드) 부담감은 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 우승 이후 2년이 흘렀나?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다.
매년 기회는 있었지만 놓쳤는데, 이번에는 우승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김시우는 4년 전 이 코스,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을 때보다 지금의 기회가 더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 전에는 드라이브, 아이언, 퍼팅 다 좋았고 지금도 비슷하다.
하지만 그때는 우승 경험이 없어서 부담이 컸는데, 지금은 이미 2승이라는 좋은 경험을 한 상태다.
여전히 내일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이번에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초반 3번 홀(파3·161야드)에서 나온 홀인원은 김시우가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치는 원동력이 됐다.
김시우는 "티샷을 그냥 쳤는데, 공이 핀 쪽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누군가 소리를 지르더라. 아깝게 안 들어가서 소리를 지른 거라 생각했는데, 중계진이 홀인원이라고 알려줬다.
정말 기뻤다"며 웃었다.
12번 홀(파3·197야드)에서도 홀인원이 나올 뻔했다.
티샷이 홀 14인치(35.56㎝) 옆에 떨어진 것이다.
김시우는 버디를 낚았다.
이에 대해 김시우는 "홀인원을 예상했는데 약간 옆으로 빗나갔더라. 하지만 어려운 홀이었는데 그 덕분에 다행히 버디를 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최근 몇 주 동안 샷감이 좋아서 이번 대회에 나서기 전부터 자신감이 있었다"며 "우승 기회가 올 줄은 몰랐는데 기회가 온 만큼 내일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