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유력인사 상대 수십억대 사기 혐의 50대 구속
광주 서부경찰서는 16일 지역 재력가 등을 상대로 6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사기 등)로 A(54)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유력 건설사주 일가에게서 부지 매입비 명목으로 45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지역 재력가 등에게 빌린 수억 원을 갚지 않거나 공동투자 명목으로 받은 돈을 유용한 혐의다.

이런 식으로 A씨의 사기 혐의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만 3건, 60억6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자신이 경찰에 피소돼 조사를 받아야 할 처지가 되자 가족과 함께 잠적, 4개월여간 도피하다 전북 부안군 한 휴양시설에서 붙잡혔다.

그는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