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역전·이재명 대선주자 1위…정치테마株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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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지지율 상승…홍정욱 전 의원 테마주↑
이재명 지사 관련주 에이텍은 오히려 '하락' 마감
대선·총선 때 테마주, 대부분 급등했다 '급락'
이재명 지사 관련주 에이텍은 오히려 '하락' 마감
대선·총선 때 테마주, 대부분 급등했다 '급락'
정치권이 요동치면서 관련 테마주도 크게 움직이고 있다. 그간 테마주가 급등한 뒤 급락하는 형태를 보였던 만큼,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4.8%, 미래통합당은 1.7%포인트 오른 36.3%로 집계됐다.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 결과다.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제친 것은 벌써 두 번째다. 지난 13일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4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9%포인트 오른 36.5%로, 민주당은 1.7%포인트 내린 33.4%로 집계됐다.
이에 주식시장도 요동쳤다. 홍정욱 전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 테마주인 KNN이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4일 KNN은 전날보다 445원(25.21%) 급등한 221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엔 상한가도 찍었다. 홍정욱 전 의원이 보수의 대권잠룡으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KNN은 홍 전 의원의 누나인 홍정아 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부산글로벌빌리지 지분을 50% 갖고 있다. 홍 전 의원과 관련한 테마주로는 한국프랜지와 고려산업도 있다. 지난 14일 고려산업은 7.66% 강세로 마감했다. 한국프랜지는 같은 날 5% 이상 급등하며 장중 3060원까지 찍었다. 하지만 5.65% 하락하면서 242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프랜지는 홍 전 의원의 처 이모부 김근수씨의 형 김윤수씨가 최대주주로 있다. 고려산업은 홍 전 의원이 이사를 역임했던 국립중앙박물관회 회장인 신성수 회장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재명 지사가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영향에 주가가 급등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8월 둘째주(11~13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가 19%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이낙연 의원은 17%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에이택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을 지낼 당시,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 포럼 운영위원직을 맡은 신승영 씨가 최대주주로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신승영 씨는 에이택티엔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반면 이낙연 의원 테마주로 분류된 남선알미늄은 같은 날 3.13% 하락 마감했다. 남선알미늄은 같은 SM그룹 내 계열회사인 삼환기업에 이 의원의 동생 이계연 씨가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계연 씨는 지난해 삼환기업 대표이사직에서 사임, 사실상 이낙연 의원과 관련이 없는 회사다.
이처럼 테마주로 분류되더라도 종가에선 명암이 엇갈렸다. 실제 테마주는 정치인과 직접 연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정 호재로 급등했다가 이후 급락하는 형태를 보인다. 4·15 총선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테마주인 남선알미늄은 4월초 6900원으로 신고가를 찍었지만, 일주일도 되지 않아 30%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테마주로 메디앙스 EG가 부각됐으며,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테마주로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 등이 부상했다. 대선이라는 큰 이벤트에 이들 주가는 크게 뛰었지만, 이전보다 주가가 더 추락했다. 심지어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회사까지 있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1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내린 34.8%, 미래통합당은 1.7%포인트 오른 36.3%로 집계됐다. YTN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 결과다.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제친 것은 벌써 두 번째다. 지난 13일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은 4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9%포인트 오른 36.5%로, 민주당은 1.7%포인트 내린 33.4%로 집계됐다.
이에 주식시장도 요동쳤다. 홍정욱 전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 테마주인 KNN이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4일 KNN은 전날보다 445원(25.21%) 급등한 221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엔 상한가도 찍었다. 홍정욱 전 의원이 보수의 대권잠룡으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통합당의 지지율 상승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KNN은 홍 전 의원의 누나인 홍정아 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부산글로벌빌리지 지분을 50% 갖고 있다. 홍 전 의원과 관련한 테마주로는 한국프랜지와 고려산업도 있다. 지난 14일 고려산업은 7.66% 강세로 마감했다. 한국프랜지는 같은 날 5% 이상 급등하며 장중 3060원까지 찍었다. 하지만 5.65% 하락하면서 242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프랜지는 홍 전 의원의 처 이모부 김근수씨의 형 김윤수씨가 최대주주로 있다. 고려산업은 홍 전 의원이 이사를 역임했던 국립중앙박물관회 회장인 신성수 회장이 운영하고 있다.
이재명 테마주도 명암 엇갈려…급등한 테마주, 급락하는 행태 보여와
여권에서도 관련 테마주가 출렁였다. 지난 14일 오전 10시20분 에이텍은 10%이상 급등했다. 4만795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지만, 2.81%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에이텍티앤은 13일 상한가에 이어 14일 13% 강세로 마감했다. 동신건설도 2.23% 강세로 장을 마쳤다.이들 회사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재명 지사가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영향에 주가가 급등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8월 둘째주(11~13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가 19%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이낙연 의원은 17%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에이택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을 지낼 당시,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 포럼 운영위원직을 맡은 신승영 씨가 최대주주로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신승영 씨는 에이택티엔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반면 이낙연 의원 테마주로 분류된 남선알미늄은 같은 날 3.13% 하락 마감했다. 남선알미늄은 같은 SM그룹 내 계열회사인 삼환기업에 이 의원의 동생 이계연 씨가 대표이사직을 역임했다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계연 씨는 지난해 삼환기업 대표이사직에서 사임, 사실상 이낙연 의원과 관련이 없는 회사다.
이처럼 테마주로 분류되더라도 종가에선 명암이 엇갈렸다. 실제 테마주는 정치인과 직접 연관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정 호재로 급등했다가 이후 급락하는 형태를 보인다. 4·15 총선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테마주인 남선알미늄은 4월초 6900원으로 신고가를 찍었지만, 일주일도 되지 않아 30%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테마주로 메디앙스 EG가 부각됐으며,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테마주로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 등이 부상했다. 대선이라는 큰 이벤트에 이들 주가는 크게 뛰었지만, 이전보다 주가가 더 추락했다. 심지어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회사까지 있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