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확 늘리는 국민연금…사모대출 등으로 자산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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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0%까지 비중 확대
사모대출·유통시장팀 신설 등
인력 늘리고 투자조직 세분화
사모대출·유통시장팀 신설 등
인력 늘리고 투자조직 세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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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존 기업 인수합병(M&A) 중심의 해외 사모투자 대상을 사모대출, 세컨더리(구주 투자)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최근 공개한 ‘해외투자 종합계획(2020~2024)’ 관련 상세 첨부자료를 보면 국민연금은 2021년 해외증권실을 해외주식실과 해외채권실로 분리하고, 하부 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뉴욕과 싱가포르, 런던 사무소는 해외 주식 액티브 운용, 신흥국 채권, 지역 크레딧(회사채)팀을 신설해 기능을 전문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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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동안 운용 인력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해외 투자 체계를 갖추기까지 예상보다 긴 시간이 걸릴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연금 사정에 정통한 한 연기금 관계자는 “해외투자 종합계획의 전체적 방향성은 설득력이 있다”면서도 “전북 전주 이전으로 인한 인재 확보의 어려움, 짧은 기금운용본부장(CIO) 임기로 인한 불안정한 리더십 등 구조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는 계획이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