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아베 총리 토혈했다고 전해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도쿄 게이오(慶應)대학 병원에 들어갔다며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상적인 건강 체크(검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6개월에 한 차례 건강 검진을 받아온 바 있다. 지난 6월13일 검진을 받은 만큼, 아직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또 다시 검진을 받은 것이다.
최근 아베 총리는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4일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에 따르면 지난 7월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吐血, 피를 토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토혈 문제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지만, 아베 총리의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아베 총리가 지쳤다는 언론의 보도는 계속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총리가 된 지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다.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2차 집권 후엔 건강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신약 덕분에 좋아졌다고 밝혀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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