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들에게 집단검사 이행을 명령한 가운데 지난 16일 성북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섰다. / 사진=한경 DB
서울시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들에게 집단검사 이행을 명령한 가운데 지난 16일 성북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섰다. / 사진=한경 DB
인천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13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신규 확진됐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거주자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인천 계양구 4명, 미추홀구 3명, 동구 3명, 남동구 3명, 서구 1명, 강화군 1명으로 집계됐다.

수백명의 확진자를 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인천에서도 늘어났다.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직접 참석했던 확진자를 비롯해 이들과 접촉한 가족, 이웃 회사 직원 등이 추가 감염되면서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을 가천대 길병원과 인천의료원으로 분산 이송하고, 이동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인천시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이달 23일까지 관내 모든 종교시설에 집합제한명령을 내렸다. 실내 50인 이상 혹은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프로스포츠 경기는 23일까지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어린이집은 휴원을 권고했고 다음달 11일까지 유치원과 초등·중학교는 학생 밀집도를 전교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17일 기준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425명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23명으로 늘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