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직장맘 매료시킨 '뽑아쓰는 마스크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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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퍼센트, 기초화장 팩 생산
여성경제인協 통해 구인난 해소
여성경제인協 통해 구인난 해소
2018년 1월 설립한 96퍼센트는 3040 직장인 여성 사이에서 ‘구세주’로 불린다. 1분이 아까운 출근준비 과정에서 화장할 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뽑아쓰는 올인원 마스크팩’(상품명 139마스크팩)을 생산하고 있어서다.
이 제품은 마스크팩 형태의 부직포 한 장에 스킨과 로션, 에센스를 모두 함유했다. 약 5분에 걸쳐 얼굴에 붙이면 그날 하루의 기초화장을 전부 마무리할 수 있다. 뽑아 쓸 수 있는 편리함과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다 보니 재구매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96퍼센트를 이끄는 박진희 대표(사진)는 획기적인 아이템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컸지만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 경기 평택의 외진 곳에 있다는 입지적 특성과 좀처럼 마음에 드는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는 등의 이유로 근로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96퍼센트에 도움을 준 것이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일자리매칭 프로그램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였다.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여성과 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적절하게 매칭해주는 플랫폼이다. 96퍼센트는 이를 통해 세 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이들 중에는 중국 고객용 온라인몰 개설을 주도함으로써 중국 매출 증대에 기여한 직원도 있었다.
채용문제를 해결하면서 96퍼센트는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3000만원을 기록하던 매출이 지난달 2억원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 연매출은 약 3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한 데 이어 해외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부터 중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박진희 대표는 “자체 개발한 전자동화 기계로 하루 1700개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것이 부족할 정도로 매일같이 새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했다.
96퍼센트의 직원은 현재 20명이다. 박 대표는 생산 물량을 늘리고, 해외로도 판로를 넓히기 위해 더 많은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제조업을 하는 중소기업인 상당수가 고질적으로 채용 관련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며 “여성기업일자리허브와 같은 정부 주도 채용 프로그램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이 제품은 마스크팩 형태의 부직포 한 장에 스킨과 로션, 에센스를 모두 함유했다. 약 5분에 걸쳐 얼굴에 붙이면 그날 하루의 기초화장을 전부 마무리할 수 있다. 뽑아 쓸 수 있는 편리함과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다 보니 재구매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96퍼센트를 이끄는 박진희 대표(사진)는 획기적인 아이템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컸지만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 경기 평택의 외진 곳에 있다는 입지적 특성과 좀처럼 마음에 드는 지원자가 나타나지 않는 등의 이유로 근로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96퍼센트에 도움을 준 것이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일자리매칭 프로그램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였다. 일자리를 필요로 하는 여성과 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적절하게 매칭해주는 플랫폼이다. 96퍼센트는 이를 통해 세 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이들 중에는 중국 고객용 온라인몰 개설을 주도함으로써 중국 매출 증대에 기여한 직원도 있었다.
채용문제를 해결하면서 96퍼센트는 올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3000만원을 기록하던 매출이 지난달 2억원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 연매출은 약 3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한 데 이어 해외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부터 중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박진희 대표는 “자체 개발한 전자동화 기계로 하루 1700개를 생산하고 있지만 이것이 부족할 정도로 매일같이 새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했다.
96퍼센트의 직원은 현재 20명이다. 박 대표는 생산 물량을 늘리고, 해외로도 판로를 넓히기 위해 더 많은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제조업을 하는 중소기업인 상당수가 고질적으로 채용 관련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며 “여성기업일자리허브와 같은 정부 주도 채용 프로그램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