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호텔관리 시스템, 오라클 넘어 1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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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야놀자 온라인부문 대표 인터뷰
세계 PMS 시장에서 2위
호텔도 비대면 서비스가 '대세'
KT와 객실관리 시스템 협력
세계 PMS 시장에서 2위
호텔도 비대면 서비스가 '대세'
KT와 객실관리 시스템 협력

호텔업, 디지털 전환 속도
김 대표가 오라클을 제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야놀자가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클라우드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PMS 시장에서는 현재 오라클이 선두다. 3만5000개의 숙박시설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클라우드 방식인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PMS 시장에서는 야놀자가 1위 사업자다. 오라클이 호텔 서버에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 소프트웨어 사업 위주인 것과 대조적이다.클라우드 방식 PMS를 쓰면 기존의 구축형 소프트웨어로는 어려웠던 일이 가능하다. 외부 서버에 있는 고객 데이터와 호텔 시스템의 즉각적인 연동이 가능해서다. 고객은 호텔 데스크에서 신분증이나 여권을 제출할 필요 없이 비대면으로 자신의 정보를 전송해 곧바로 체크인할 수 있다. 종이 식권 없이 스마트폰 인증을 통해 조식을 먹는 것도 가능하다. 목돈이 들어가는 구축형보다 가격도 싸다.
“또 다른 유니콘 기업 만들 것”
야놀자의 PMS는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다른 서비스와의 연동이 쉽다. 야놀자는 지난 6월 KT 등과 IoT 기반 객실관리 시스템 ‘와이플럭스 RMS’를 만들어 서울 역삼동 보리호텔에 적용했다.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람다256과는 분산신원인증(DID)을 통한 체크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오라클 등 다른 사업자도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김 대표는 이들이 쉽게 따라붙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야놀자는 IoT, 블록체인 등 호텔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솔루션의 A부터 Z까지 모두 준비하고 있던 유일한 회사”라며 “야놀자의 B2B 사업 부문을 또 다른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