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전광훈 확진·광복절집회 코로나에 곤혹…"거리두기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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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 방문 동행인원 최소화…전광훈 구속 주장도
미래통합당이 17일 신도들의 광복절 집회 참가를 독려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내심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통합당은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전 목사 등이 주도한 광복절 집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하지는 않았다.
지지 기반이기도 한 이른바 '태극기 부대'에 대해서는 절연도 동행도 하지 않는 원론적 입장을 취해왔다.
또한 홍문표 의원이나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 등 일부 인사들의 집회 개별 참석에 대해서도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지지율에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잔뜩 긴장하며 '불똥 차단'에 나섰다.
전 목사와 과거 집회 단상에서 손까지 잡았던 황교안 전 대표의 잔상이 여전하고, 광복절 집회가 정권 반대 성격이었던 만큼 여당이 주장하는 '통합당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전 목사와 통합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통합당 인사들의 광복절 집회 참석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에 통합당은 방역에 적극 협조하며 관련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당장 18일과 19일 당 지도부의 대구·광주 방문에 동행 인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코로나 방역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이라며 "대구와 광주 방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목사를 구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보다 더 질이 나쁘다"며 "국가방역체계를 무시한 전 목사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 의원은 민주당과 서울시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를 서울광장에 설치해 광화문 집회의 빌미를 제공한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부의 조바심과 걱정은 이해된다"면서도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당 차세대 주자들이 화내고 윽박지르면 검사받아야 할 사람들은 몸을 움츠리게 된다"고 적었다.
/연합뉴스
통합당은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전 목사 등이 주도한 광복절 집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하지는 않았다.
지지 기반이기도 한 이른바 '태극기 부대'에 대해서는 절연도 동행도 하지 않는 원론적 입장을 취해왔다.
또한 홍문표 의원이나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 등 일부 인사들의 집회 개별 참석에 대해서도 언급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지지율에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잔뜩 긴장하며 '불똥 차단'에 나섰다.
전 목사와 과거 집회 단상에서 손까지 잡았던 황교안 전 대표의 잔상이 여전하고, 광복절 집회가 정권 반대 성격이었던 만큼 여당이 주장하는 '통합당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전 목사와 통합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통합당 인사들의 광복절 집회 참석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에 통합당은 방역에 적극 협조하며 관련 프레임에 걸려들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당장 18일과 19일 당 지도부의 대구·광주 방문에 동행 인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코로나 방역을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이라며 "대구와 광주 방문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목사를 구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보다 더 질이 나쁘다"며 "국가방역체계를 무시한 전 목사를 즉각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 의원은 민주당과 서울시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분향소를 서울광장에 설치해 광화문 집회의 빌미를 제공한 만큼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부의 조바심과 걱정은 이해된다"면서도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당 차세대 주자들이 화내고 윽박지르면 검사받아야 할 사람들은 몸을 움츠리게 된다"고 적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