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친일파 파묘' 논란과 관련해 역공을 펼쳤다.

황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친일의 죄가 있다고 해도 반공을 했기 때문에 공과가 인정돼야 한다는 논리가 있다"면서 "그럴 경우 반대도 허용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파묘 문제를 거론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공과를 인정하지 않고 국민 분열을 키운다"고 반발하자 "그런 논리대로라면 공산주의자도 공이 인정될 경우 국립묘지에 안장돼야 한다"고 반박한 것이다.

황 의원은 "공산주의자가 그 공이 인정되어 국립묘지에 안장된 사례가 있느냐"며 "차라리 국립묘지에는 시비가 없는 확실한 분들만 모시는 게 어떻느냐"고 했다. 그는 "공과가 있는 유공자들의 묘역은 따로 마련하고 팩트에 기준해서 공과를 명확히 기록해 역사의 현장이면서 아이들의 교육의 현장으로 만들어보는 것은 어떻느냐"면서 "화가 나다 못해 안타깝고 답답해서 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권칠승, 김홍걸 의원 등이 '친일파 파묘법'을 각각 대표 발의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