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대(對) 인도네시아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비대면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도는 인도네시아 전시회 취소 등으로 해외 판로가 막힌 국내 중소기업을 위해 ‘2020 충남 온라인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기획한다. 소비재전은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인 ‘트레이드코리아(무역협회 운영)’에 우수상품 특별관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는 인도네시아 바이어와의 화상 상담과 현지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쇼피(Shopee) 입점도 지원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판촉전과 연계한 소비자 반응 조사, SNS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대상 마케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김석필 도 경제실장은 “지역 수출기업들이 신남방시장의 교두보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기회로 삼아 수출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