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기자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CBS가 정규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중앙 언론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셧다운’을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BS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전날 오전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이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방송에는 앵커 김현정 PD는 물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와 다수 기자, PD 등이 참여해 연쇄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CBS는 즉각 셧다운 조치를 했다.

CBS는 19일 모든 프로그램을 중지하고 온종일 음악 방송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직원들도 재택근무를 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소식을 전해듣자마자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후보는 확진자와의 접촉은 없었지만 라디오에서 확진자 출연 직후 그가 사용한 의자와 마이크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후보는 자택에 머무르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일정을 중단키로 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