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ORF 보도에 따르면 제과 업체 켈리스는 '집시 바퀴들'(Zigeunerraeder)이라는 과자 이름을 이달 말부터 '서커스 바퀴들'(Zirkusraeder)로 바꾼다고 밝혔다.
켈리스 관계자는 "맛은 그대로 둔 채 이름만 시대 흐름에 맞게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식품 업체 크노르도 몇 주 내로 '집시 소스'라는 자사 제품명을 '헝가리식의 파프리카 소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데 따른 변화라고 방송은 전했다.
앞서 6월 퀘이커 오츠 컴퍼니가 흑인 여성의 얼굴을 로고로 쓴 팬케이크·시럽 브랜드 '앤트 제미마'를 퇴출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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