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는 연구개발(R&D) 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 프린시피아 바이오파마(Principia Biopharma)를 인수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노피는 프린시피아의 발행 주식 전부를 주당 100달러(약 12만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총액은 36억8000만달러(4조3700억원)에 달한다.

2017년 사노피는 프린시피아의 'BTK 억제제'(SAR442168)에 대한 개발 및 판매와 관련한 글로벌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사노피는 올 4분기까지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폴 허드슨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개발 프로그램의 복잡성을 없애고 미래 사업을 단순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가면역 및 알레르기 관련 질환의 R&D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CG-806’도 BTK 억제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6년 전임상 단계에 있던 CG-806을 3524억원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했다. 도입한 앱토즈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G-806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