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사진 핫스팟 3선, 울진 등기산스카이워크…아슬아슬 'SNS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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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는 사진찍기 좋은 명소가 많다. 자연이 매력적이고 특이한 풍경을 지닌 곳이 많기 때문이다. 카메라만 들이대도 감성사진이 찍히는 핫스팟을 소개한다.
등기산스카이워크에서 출렁다리를 건너면 후포 앞바다를 마주한 공원이 나온다. 바닷가 언덕에는 신석기 유물전시관이 있으며 이집트 파로스, 스코틀랜드 벨록, 프랑스 코르두앙, 독일 브레멘하펜 등 세계 유명 등대를 본떠 만든 모형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스코틀랜드 벨록 등대는 실제 전망대로 등대에 올라 푸른 바다와 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섬마을 회룡포를 육지로 이어주는 ‘뿅뿅다리’는 원래의 외나무다리 대신 강관과 절발판으로 다시 다리를 놓았다. 출렁이는 발판 구멍에서 물이 퐁퐁 솟는다고 해 퐁퐁다리로 불렀으나 신문과 방송에 뿅뿅으로 잘못 보도돼 이 이름이 더 많이 알려져 ‘뿅뿅다리’가 됐다고 한다. 회룡포 마을과 전망대, 두 개의 뿅뿅다리를 이어 걸으며 트레킹을 해도 좋다.
경산=글·사진 이솔 여행작가 leesoltour@naver.com
초록빛 왕버들의 반영 반곡지
경산시 남산면 반곡리에 있는 반곡지는 푸른 왕버들이 저수지에 비치는 반영이 아름답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됐고, 2013년 행정안전부의 ‘우리마을 향토자원 베스트 30선’에 뽑힌 이름난 곳이다. 농업용 저수지인 반곡지 둑에 150m로 길게 늘어선 왕버들은 수령이 200~300년 된 고목이다. 고즈넉한 풍경은 영화 ‘허삼관’과 드라마 ‘아랑사또전’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반곡지는 ‘소반을 닮은 골짜기’라는 지명처럼 소박하지만 늦은 가을, 산 중턱에서 피어오르는 새벽 물안개의 신비로움 때문에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짜릿한 등기산 스카이워크와 등대공원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에 있는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울진의 탁 트인 바다 위를 걸으며 한여름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최대 길이인 135m(목재데크 68m, 스틸그리이팅 10m, 강화유리 57m), 높이 20m로 만들어졌다. 투명한 강화유리 구간을 걸으면 마치 출렁이는 파도 위를 걷는 짜릿한 기분이 든다.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보이는 거북 등처럼 넓은 후포 갓바위는 소원을 빌면 한 가지는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등기산스카이워크에서 출렁다리를 건너면 후포 앞바다를 마주한 공원이 나온다. 바닷가 언덕에는 신석기 유물전시관이 있으며 이집트 파로스, 스코틀랜드 벨록, 프랑스 코르두앙, 독일 브레멘하펜 등 세계 유명 등대를 본떠 만든 모형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스코틀랜드 벨록 등대는 실제 전망대로 등대에 올라 푸른 바다와 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내성천의 매력적 풍경 회룡포
예천군 용궁면에는 낙동강 물돌이동 마을인 회룡포가 있다. 내성천이 마을을 휘감아 돌아가는 육지 속의 섬 같은 마을은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그림같이 아름답다. 물길이 마을을 품은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마을 건너편 비룡산 전망대인 회룡대에 올라야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용이 날아오르면서 크게 한 바퀴 돌아간 자리에 강물이 흘러 만들어졌다는 옛이야기가 저절로 이해된다. 한여름의 초록빛도 아름답지만 황금빛으로 물드는 가을이 오면 회룡포는 화양연화처럼 가장 아름다운 빛을 낸다.섬마을 회룡포를 육지로 이어주는 ‘뿅뿅다리’는 원래의 외나무다리 대신 강관과 절발판으로 다시 다리를 놓았다. 출렁이는 발판 구멍에서 물이 퐁퐁 솟는다고 해 퐁퐁다리로 불렀으나 신문과 방송에 뿅뿅으로 잘못 보도돼 이 이름이 더 많이 알려져 ‘뿅뿅다리’가 됐다고 한다. 회룡포 마을과 전망대, 두 개의 뿅뿅다리를 이어 걸으며 트레킹을 해도 좋다.
경산=글·사진 이솔 여행작가 leesoltou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