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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확진 학생 급증에 2학기 등교 앞둔 학부모 불안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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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수업 성북·강북 인근지역 학부모 "아이 학교 보내기 겁나요"
    서울 확진 학생 급증에 2학기 등교 앞둔 학부모 불안감 커져
    최근 서울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늘면서 2학기 등교 수업에 대한 학부모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약 사흘간 서울지역에서 학생과 교직원 23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집계됐다.

    14일 이전까지 서울지역 누적 확진 학생과 교직원이 66명(학생 52명·교직원 1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눈에 띄게 가파르다.

    학교들이 속속 여름방학을 마치고 문을 여는 시기에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이전보다 더 큰 상황이다.

    특히 노원구·동대문구 등 서울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불만과 우려 섞인 학부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발(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이 교회가 있는 성북강북교육지원청(성북구·강북구) 관내 학교는 2주간 원격수업을 하게 됐지만, 인접 지역 학교들은 등교 수업을 하기로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정모(41)씨는 "성북구와 강북구는 온라인 수업을 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바로 옆 동네인데도 학교에서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아이는 개학하면 친구들을 만난다고 신났지만, 막상 학교에 보내려니 겁난다"고 말했다.

    도봉구에 사는 하모(40)씨도 "(초등학생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개학 공지가 문자로 왔는데 주 3회 등교한다고 한다"며 "선생님은 불안하면 체험학습을 쓰라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학부모 개별적으로 등교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저학년 학부모를 중심으로 등교 일수를 늘려달라는 목소리가 컸는데 불과 며칠 사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반대로 원격 수업을 원하는 학부모 민원이 늘었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의 경우 정부가 등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원격 수업을 하면서도 학력 격차를 줄일 방안을 더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부모 한모(44)씨는 "지금껏 교내 감염이 (거의) 없었던 것은 방역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에 많이 안 갔기 때문"이라며 "신천지 때보다 상황이 더 위중하다고 하는데 정부는 등교 일수를 늘리는 것보다 원격 수업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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