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인하대병원과 함께 해외주재 직원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운영한다.

포스코건설은 의료수준이 낮은 해외지역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건강관리와 사기진작을 위해 인하대병원과 ‘비대면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포스코건설 한성희 사장, 김윤중 직원 대표 등과 인하대병원 김영모 의료원장, 의료진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건설은 기업시민헌장에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녕 도모’를 명시하고 있다. 현행 의료법은 의사가 환자에게 비대면 방식으로 진단·처방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월1일부터 재외국민에 한해 비대면 의료활동을 2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인하대병원 의료진들의 도움을 받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17개국의 주재 직원 213명에게 영상전화, 온라인상담 등을 통해 응급 및 중증 질환 진료와 건강관리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인하대병원은 올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의료봉사를 나가지 못했지만 2008년부터 우즈베키스탄,몽골 등지에 매년 자체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1년부터는 포스코건설과 함께 인도,베트남,라오스,필리핀,방글라데시 등 포스코건설 해외현장 인근지역에 의료봉사활동도 전개해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사업분야, 사회분야 외에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보람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서는 포스코건설의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소 현장에 근무 중인 직원에 대한 비대면 진료 시연회도 가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