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국판 뉴딜 과제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 점검차 서울 정동 창덕여중을 방문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수업을 체험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한국판 뉴딜 과제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 점검차 서울 정동 창덕여중을 방문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수업을 체험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이 가장 먼저 적용돼야 할 현장 중 하나가 학교”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서울 정동 창덕여중을 방문해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을 점검한 뒤 “40년이 넘은 노후 학교가 그린 스마트스쿨로 새롭게 거듭난 모습에서 한국판 뉴딜이 교육 현장에서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보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 방문은 지난달 한국판 뉴딜 발표 이후 세 번째 현장 행보다. 전국 노후 학교를 디지털과 친환경 기반 첨단학교로 전환하는 계획으로 정부의 포스트 코로나 구상인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 과제 중 하나다. 2025년까지 국비 5조5000억원, 지방비 13조원 등 18조5000억원을 투입, 전국 노후 학교 건물 2835개 동의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참여한 2차 함수 수업에서는 부동산에 관한 얘기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안영석 교사는 함수가 ‘미래를 알려주는 도구’라며 미래에 알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었다. 문 대통령은 “제일 현안인 미래의 부동산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 답변이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그린 스마트스쿨 현장을 점검한 뒤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급증해 방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조속한 전면 등교가 우리의 목표였는데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