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롤케이크 역사 쓴 '실키롤케익'…기네스 등재
파리크라상의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대표 황재복·사진)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 베이커리 부문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파리바게뜨는 1988년 첫 매장을 연 이래 국내에 프랑스풍 베이커리 문화를 소개하고 발전시키며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해 왔다. 국내 최초로 밀가루 등 원료가 배합된 반죽을 급속냉동시킨 뒤 가맹점에 공급해 가맹점에서 신선한 제품을 직접 제조하는 방식인 베이크오프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신선하게 구운 빵을 먹을 수 있게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빵과 어울리는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는 공간인 카페 콘셉트의 베이커리를 선보였다. 파리바게뜨는 커피전문점 수준 품질의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는 모토를 바탕으로 커피 브랜드 ‘카페 아다지오’를 운영하고 있다.

스테디셀러 제품인 ‘실키롤케익’은 기네스월드레코드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롤케이크’로 인증받았다. 1988년 5월 11일 출시된 실키롤케익은 전용 밀가루에 신선한 달걀과 버터를 더해 만들었다. 부드럽고 폭신한 스폰지케이크에 버터크림과 건포도가 더해진 식감으로 3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선물류 카테고리에서 1위다.

실키롤케익은 일정 기간 최다 판매된 제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을 받았다. 201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5년간 한국, 중국,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서 1249만8487개가 팔렸다. 판매된 제품을 길이로 환산하면 약 3000㎞로 프랑스 에펠탑(300m) 높이의 9300배, 에베레스트산(8848m) 높이의 339배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는 34년간 축적한 제과제빵 노하우와 임직원들의 노력,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 기네스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최고의 서비스로 제과제빵 분야에서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