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세계 모바일게임 지출 42조 돌파…반기 기준 최고
올 상반기에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이 확산하면서다.

모바일 플랫폼 분석업체 앱애니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상반기 전세계 모바일 현황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17% 증가한 260억건으로 추정됐다. 같은 시기 모바일 게임에 대한 소비자의 지출은 11% 늘어난 360억달러(약 42조7500억원)로 나타났다.

지난 5월에는 소비자 지출액은 급증했다. 4월까지 50억달러를 넘는 수준을 유지하다 5월에는 68억달러를 기록했다. 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앱애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이 모바일 게임을 더 많이 찾게 됐다"며 "관련 업체들에게는 지금이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황금시간대(primetime)다”라고 분석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