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산업의 양대 축인 엔비디아와 오픈AI가 지난해 9월 발표한 1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협력안에서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BC는 3일(현지시간) “거래 발표 이후 5개월이 지났지만 계약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고, 실제 자금 이동도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최근 엔비디아 내부에서 오픈AI의 사업 모델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협상이 사실상 중단 상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 분기보고서의 위험 요인 항목에서 “오픈AI 관련 투자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명시한 바 있다.하지만 월가에서는 두 회사가 여전히 구조적으로 서로를 필요로한다고 보고 있다. 오픈AI는 매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엔비디아 AI 반도체가 필수적이며, 엔비디아 역시 오픈AI 같은 대형 고객이 고가의 AI 인프라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AI 열풍 속에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0월 한때 5조 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주가 조정으로 현재는 약 4조4000억 달러 수준이다. 오픈AI는 비상장 시장에서 지난해 말 5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으며, 추가 자금 조달 과정에서 8000억 달러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다음 투자 라운드에도 엔비디아는 참여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2024년 10월, 66억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오픈AI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다만 지난해 9월 발표된 핵심 합의는
중국에서 '포켓몬스터'(포켓몬) 상품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A급 전범의 위패가 합사된 일본 야스쿠니신사에서 포켓몬 행사가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중국 측의 반발에 해당 행사는 취소됐다.4일 남방도시보와 광명일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징둥과 타오바오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일본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포켓몬 콜라보(협업) 제품 판매가 중단됐다. 포켓몬 캐릭터가 들어간 티셔츠와 가방 등이 판매 목록에서 사라진 상태다.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도 온라인에서 포켓몬 콜라보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리닝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관련 제품은 판매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같은 현상이 확인됐다. 한 유니클로 매장 직원은 "논란 이후 포켓몬 시리즈 상품이 모두 내려갔다"며 "향후 재판매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인근 리닝 매장 직원들 역시 포켓몬 콜라보 상품은 취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중국 매체들은 다른 브랜드도 포켓몬 콜라보 제품 판매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야스쿠니신사에서 행사를 추진했던 것이 알려지며 반감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야스쿠니신사에는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되어 있다. 이 때문에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하고 있다.포켓몬 컴퍼니는 오는 7일 어린이 대상 포켓몬 카드 체험 행사를 야스쿠니 신사에서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 소식에 중국 SNS에서는 포켓몬 측이 군국주의를 옹호한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포켓몬 측은 논란이 확산하자 사과문을 내고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웨이보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원유 공급 계약을 한 이후 정유업체가 원유 물량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베네수엘라 원유 일부 물량이 재고로 쌓여 있고, 가격이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베네수엘라로부터 최대 20억달러 규모의 원유를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미국 정부는 비톨과 트라피구라 등 원유 중개 업체가 수백만 배럴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이들 업체는 베네수엘라 원유를 팔 수 있는 길이 열리자 초기에는 일부 물량을 미국과 유럽 정유 업체에 판매했다. 하지만 현재는 공급이 늘며 충분한 구매자를 확보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한 트레이더는 “내놓을 물량은 많은데 이를 받아줄 곳은 부족하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물량이 남으며 베네수엘라산 중질유의 가격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캐나다산 중질유에 비해 가격이 높은 점도 걸림돌이다. 멕시코만 연안 인도 조건의 베네수엘라산 중질유는 브렌트유 기준 대비 배럴당 약 9.5달러 할인된 수준에 제시되고 있다. 이는 1월 중순 할인 폭(배럴당 6~7,5달러)보다 확대된 수준이다.반면 캐나다산 원유의 멕시코만 연안 인도 가격은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약 10.25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유사 필립스66은 “하루 약 25만 배럴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처리할 수 있다”면서도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다른 중질유 공급원을 대체하려면 가격 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동안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원유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