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분석…차종별로는 농기계 치사율이 가장 높아
"차량 단독사고 치사율 높아…전체 평균의 약 5배"
차량 단독 사고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다른 교통사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단독 사고란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추돌·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 주변 시설물을 들이받거나 추락해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7∼2019년 차량 단독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치사율이 8.0으로 전체 교통사고 평균(1.7)의 약 4.7배 수준이라고 19일 밝혔다.

치사율은 교통사고 100건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의미하며, 차량 단독 사고의 경우 25건당 2명꼴로 사망자가 생기는 셈이다.

또 최근 3년간 차량 단독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2천352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0.8%를 차지했다.

차량 단독 교통사고를 차종별로 보면, 농기계 치사율이 33.56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륜오토바이(25.65), 건설기계(25.0)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가 전체의 29.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별로 보면 음주운전 비율은 20대(32.3%)가 가장 높았고 무면허 운전 비율은 10대(28.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단은 차량 단독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 차량 추락 위험이 높은 9개 구간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했으며,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교통안전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량 단독사고 치사율 높아…전체 평균의 약 5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