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네이마르(28·브라질)가 경기 후 습관적으로 유니폼을 교환했다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징계가 확정되면 가장 중요한 경기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19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RB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후 유니폼 상의를 교환했다"며 "이는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1경기 출장 정지를 당할 수 있는 사유가 된다. 결승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파리생제르맹은 이날 열린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에 3-0 완승을 거뒀다. 네이마르는 전반 42분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의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상대 수비수 마르셀 할스텐베르크와 이야기를 나누다 유니폼 상의를 벗어 교환했다. 심판도 이를 바로 앞에서 보고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았을 정도로 '습관적'인 행동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르면 유니폼 교환은 1경기 출장 정지, 12일 자가격리 징계 사안이다. 이 매체는 "네이마르의 유니폼 교환행위는 메디컬 프로토콜의 적용을 받으면 징계 조치를 피할 수 없다"고 적었다.

파리생제르맹은 리옹(프랑스)-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승자와 결승에서 붙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