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장안구 정자3동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40대 A(수원 135번)씨와 10대 자녀 2명(수원 136·137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14일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18일 장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같은 날 확진됐다.
A씨의 자녀 2명은 나란히 17일 발열과 근육통, 두통 증상을 보였고, 역시 18일 장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발병 중인 교회들과는 관련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큰딸인 B양은 팔달구에 있는 영복여고에 다니고 있으며, 증상발현 사흘 전인 14일까지 등교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방역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같은 학급 학생들과 수업에 참여한 교사 등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학교에는 등교 금지 및 교직원 재택근무 조치를 요청했다.
함께 확진된 B양의 동생은 방학이어서 등교하지 않았다.
시 방역 당국은 A씨의 나머지 가족 1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의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이들의 확진으로 수원 지역 내 확진자는 137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