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직원 뽑을 때 전공보다 자소서 더 본다…경험 중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성숙 대표, 교육혁신 콘서트 참석
"'코스' 보다 다양한 경험에 주목"
미래 산업 핵심 '데이터 해석력' 중요
"'코스' 보다 다양한 경험에 주목"
미래 산업 핵심 '데이터 해석력' 중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미래의 인재상으로 스펙보다는 훈련이 잘 된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를 해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이 밥 먹여줍니까?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혁신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한 대표는 선호하는 인재상에 대한 질문에 "커뮤니케이션에 능통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말하는데 창의적이라는 게 '내 마음대로 다한다'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훈련이 잘 돼있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장기간 프로젝트 속에서 힘든 일을 많이 하고 샘플이 없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만의 장점을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업무가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래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예측하기 힘든 만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재가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PC부터 모바일시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시대까지 세 과정에서 PC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는 시대에 '네이버는 느려서 망할 것'이란 얘기가 많았고 코로나19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잘 안 풀리는 지점도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드는 생각은 어디로 갈지 예측이 어렵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모바일이란 기기로 스터디를 했다면 지금은 분야를 막론하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이고 교육현장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좋은 능력을 갖추기 위한 '코스' 보다는 다양한 경험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 대표는 "어떤 능력을 갖게 될 것이냐도 중요하지만 코스에 맞춰서 '이것과 이것을 가르치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은 사회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무리가 있다"며 "직원을 뽑을 때 전공을 따지지 않고 '무엇을 했느냐'를 중심으로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더 중요하게 본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최근 중요하게 생각하는 능력으로 '데이터 해석력'을 꼽았다.
한 대표는 "(현 사회는) 굉장히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새로운 모델 사업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 하는 만큼 한 사람의 전지전능한 인사이트(안목) 보다는 이용자들의 움직임을 데이터로 읽고 그 흐름 속에 이용자 필요를 찾아내는 능력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는 김영식 미래통합당 의원 주최로 열렸으며, 한 대표와 함께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맡았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학이 밥 먹여줍니까? 미래사회 변화와 교육혁신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한 대표는 선호하는 인재상에 대한 질문에 "커뮤니케이션에 능통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말하는데 창의적이라는 게 '내 마음대로 다한다'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훈련이 잘 돼있다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장기간 프로젝트 속에서 힘든 일을 많이 하고 샘플이 없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만의 장점을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업무가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래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예측하기 힘든 만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재가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한 대표는 "PC부터 모바일시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시대까지 세 과정에서 PC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는 시대에 '네이버는 느려서 망할 것'이란 얘기가 많았고 코로나19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잘 안 풀리는 지점도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 드는 생각은 어디로 갈지 예측이 어렵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모바일이란 기기로 스터디를 했다면 지금은 분야를 막론하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이고 교육현장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좋은 능력을 갖추기 위한 '코스' 보다는 다양한 경험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한 대표는 "어떤 능력을 갖게 될 것이냐도 중요하지만 코스에 맞춰서 '이것과 이것을 가르치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은 사회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에 무리가 있다"며 "직원을 뽑을 때 전공을 따지지 않고 '무엇을 했느냐'를 중심으로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더 중요하게 본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최근 중요하게 생각하는 능력으로 '데이터 해석력'을 꼽았다.
한 대표는 "(현 사회는) 굉장히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새로운 모델 사업을 만드는 것도 사람이 하는 만큼 한 사람의 전지전능한 인사이트(안목) 보다는 이용자들의 움직임을 데이터로 읽고 그 흐름 속에 이용자 필요를 찾아내는 능력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는 김영식 미래통합당 의원 주최로 열렸으며, 한 대표와 함께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맡았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