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여의도 일대에서 재등장을 시도한 불법 포장마차 영업을 강경 대응으로 중단시켰다. 2022년 전면 정비 이후 3년 만에 다시 나타난 불법 영업에 대해 물리적 차단과 집중 단속을 병행하며 재발 가능성까지 차단했다.영등포구는 보·차도 무단 점유로 인한 소음과 음주 흡연 민원이 이어지자 2022년 9월 여의도 일대 기업형 불법 포장마차 20여 곳을 전면 철거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일부 노점이 한국거래소 부지에서 다시 영업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구는 사유지라는 점을 악용해 도로법 적용을 피하려는 사례로 보고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대응에 나섰다. 우선 가로 화분과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접근 금지 테이프를 부착하는 등 초동 조치를 실시했다. 이후에도 재운영 시도가 이어지자 전담 대응반을 편성해 8일간 집중 현장 점검을 벌였다.경찰과 한국거래소 협조 아래 바리케이드를 추가 설치하고 화분과 차단 시설을 사슬로 연결해 물리적 진입 자체를 막았다. 여의도 일대 29개 주차관리 초소와도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해 노점 출현 시 즉각 보고와 현장 대응이 이뤄지도록 했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불법 포장마차는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재발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도 원칙에 따라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도시 질서와 구민의 일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카카오를 비롯한 대기업을 상대로 한 폭파 협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 '스와팅'(swatting·허위 신고) 범죄의 유력 용의자로 3명의 10대를 추려 조사 중이다.경기남부경찰청은 2일 정례간담회에서 "카카오 사건 관련, 3명의 용의자를 압축했다"며 "이들이 총 11건의 범죄를 모두 저질렀는지는 더 수사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앞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23일까지 카카오 CS센터(고객센터) 게시판 등에 카카오와 네이버, KT, 삼성전자 등을 상대로 한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이 11차례에 걸쳐 올라온 바 있다. 글 게시자들은 각각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하며 범행을 이어갔다. 최근 경찰은 이번 사건 용의자로 A군 등 10대 3명을 특정했다.A군 등은 모두 메신저 앱 '디스코드'(Discord)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이른바 '네임드'(인지도 있는 인물) 유저다. 스와팅을 직접 하거나 타인에게 권유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카카오 사건 외에 경기남부 지역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스와팅 사건 1건을 더해 총 12건을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추가된 1건은 지난해 12월 31일 누군가가 토스뱅크에 대해 폭파 협박을 하고, 칼부림을 예고하면서 "100억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한 사건이다.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정한 용의자 중에 토스뱅크 범행을 한 사람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압수물 분석 및 포렌식 등 필요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들은 앞서 구속한 디스코드 내에서 스와팅을 해 온 10대들과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앞서 경찰은 "경기 광주 초월고 정수기에 독을 탔다"고 글을 쓴 촉법소년(1월 6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살해 협박
전직 프로야구 투수가 마약밀수 조직의 해외 총책으로 활동하다 재판에 넘겨졌다.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로 A(33)씨와 B(30)씨 등 마약밀수 조직 총책 2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프로야구 투수였던 A씨와 프로그램 개발자인 B씨는 지난해 9월부터 한 달간 3차례에 걸쳐 태국에서 시가 1억원 상당의 마약류인 케타민 1.9㎏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최근 태국의 한 클럽에서 필로폰을 1차례 투약하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텔레그램을 활용한 익명으로 운반책들에게 지시해 태국 현지에서 구입한 케타민을 국내에 밀수입했다.검찰은 최근 2년간 대전, 인천, 부산 등에서 발생한 태국발 마약 밀수사건의 운반 방식 등에서 비슷한 점을 확인하고 전문 수사팀을 구성해 수사를 벌였다. 지난해 10월 김해국제공항에서 운반책 1명이 검거된 이후 텔레그램 IP 추적, 가상화폐 지갑 주소 분석, 검찰 마약 수사관 태국 파견 등으로 A씨 등 총책을 검거했다.이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과 태국 수완나품 공항 화장실에서 수십초 만에 케타민을 주고받은 접선 정황이 확인됐다. 검찰은 운반책들이 총책을 두고 "충남 사람으로 보였다", "대전 연고 프로야구단 광팬 같았다"는 진술을 한 것을 토대로 A씨가 전직 프로야구단 투수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검찰 수사 결과 A씨 등은 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전화 등 관련 증거를 모두 은닉했다. 세관 등 감시가 상대적으로 소홀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운반책으로 노렸다.검찰 관계자는 "국내 유통책 등 하선 조직원들을 일망타진하고 범죄 수익에 대한 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