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 모라이스 감독, 연봉 '자진 삭감' 결단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인 전북 현대의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연봉 일부를 자진 삭감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9일 전북 구단에 따르면 모라이스 감독은 올해 6∼7월, 2개월 치 급여의 10%를 스스로 삭감했다.

구단 관계자는 "모라이스 감독이 먼저 제의해 급여 삭감이 이뤄졌다.

외국인임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구단 사정을 걱정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독 개인의 제의에 따라 연봉 삭감이 이뤄진 것은 모라이스 감독이 처음이다.

앞서 수원FC 선수단이 지난 4월부터 보수의 10%씩을 모아 지역사회에 기부키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도균 감독 등 코치진 급여도 '기부 형식'으로 사실상 삭감됐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선수·구단 상생을 위한 코로나19 고통 분담 권고안'을 가결했다.

권고안은 선수 기본급 3천600만원을 넘는 부분에 대해 올해 잔여 4개월분(9∼12월)의 10%를 삭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