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꿈의 시가총액' 2조달러 첫 돌파…세계 가장 비싼 기업

뉴욕증시 장중 최고 468.65달러 돌파
1조달러 돌파 2년만에 2조달러 기염
한화로 기업가치 약 2356조원에 달해

애플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상장기업 최초로 꿈의 시가총액으로 불리는 2조달러 고지를 장중 돌파했다. 한국 돈으로 따지면 기업가치 약 2356조원에 달하는 셈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주가 고공행진 속에서 애플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지위를 굳히게 됐다.

이날 뉴욕증시 애플 주가는 오전 한때 장중 최고 468.65달러까지 치솟아 시총 2조달러(약 2356조원) 거래가인 467.77달러를 약 1달러 가까이 넘겼다. 장중 최고 1.4% 올랐던 애플은 오후 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고, 전일 대비 0.58% 상승한 462.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는 시총 2조달러에 못미치는 1조9790억달러(약 2331조원)로 끝났다. 비록 종가 기록은 못했지만 장중에서나마 애플이 2조달러 고지를 밟은 건 지난 2018년 8월2일 1조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2년여 만이다.

애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한 상황에서도 지난 분기에 매출 597억달러, 영업이익113억달러로 모두 두자릿수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증시 코로나 대폭락으로 찍은 저점과 비교하면 현재 두배 가까이 오를만큼 주가 오름세는 가팔랐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