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수출입은행에서 연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디지털 혁신성장 전략을 두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수출입은행에서 연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디지털 혁신성장 전략을 두고 "'산업지능화펀드'를 2024년까지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유망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홍 부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디지털 혁신 선도기업에 투자하는 '산업지능화펀드'를 올해부터 2024년까지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유망기업 지원에 나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수출입은행에서 연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디지털 혁신성장 전략을 두고 "'산업지능화펀드'를 2024년까지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유망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산업지능화펀드를 조성하고,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거래 가이드라인을 정비해 데이터 활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면서 "석·박사급 연구인력 등 산업 인공지능(AI) 인재양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산업부문에서 '데이터 댐'을 구축해 공급망 혁신 및 신제품·서비스 창출도 돕겠다"며 "업종별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확대하고 업종 내, 업종 간 협업을 통해 기업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 내 혹은 업종 간 협업의 예시로는 기존 전기차 부품업체들이 수직적 협력에서 벗어나 각종 데이터를 결합·분석해 부품 성능을 높여주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기획·연구개발·설계, 생산공정, 유통·물류·수출 등 분야별로 축적된 데이터에 AI 기술을 적용해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등 산업 공급망 전반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세계적으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하는 만큼 한국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의 제조기반,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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