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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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신도 및 집회 참여자들을 '사실상생화학 테러집단'이라고 몰아부치며 정부의 직접 통제를 촉구했다. 광복절 집회의 배후에 정치권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김 후보는 20일 SNS에 "자신과 이웃을 숙주 삼아 바이러스의 확산을 조장하는 일종의 생화학 테러 집단"이라며 "사회 불안을 키우고 민심 이반을 이끌어 문재인 정부를 뒤흔들고 마침내 정권 붕괴까지 노리는 사실상 정치 세력"이라고 글을 올렸다.

김 후보는 광복절 집회에 정치적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 제기도 이어갔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역별로 많은 분들이 버스를 대절해서 상경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저희들은 (정치적 배후가 있다고) 의구심을 제기하는 거다"라며 "구체적으로 미래통합당과 연관이 있다, 없다 단정할 수 없지만 분명히 지역사회 내에서는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번 사태를 방치해뒀을 경우 이동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발동의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현행법 하에선 정부의 선제적 조치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비상대권을 발동해서라도 문제의 진원지를 추적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